삼성 이어 LG도 '노블리스 오블리주'…그룹 연수원 코로나 치료센터로 내놓는다

입력 2020-08-27 14:09   수정 2020-08-27 15:10


삼성에 이어 LG도 그룹사 연수원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LG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그룹 연수원 'LG 인화원'을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욕실을 갖춘 300실 규모의 이 연수원은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음압병실 또는 감염병 전담 시설이 필요치 않은 무증상 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LG는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 경북지역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바 있다. 이곳에서 약 400명의 환자들이 머물려 치료를 받았다.

삼성도 최근 경기도 고양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의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내놨다.

뿐만 아니라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이곳에 파견해 의료지원도 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3월에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및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경증환자 총 423명의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삼성은 코로나19 초기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일찌감치 긴급 지원하도록 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이끈데 이어, 국내 마스크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자사 기술과 인적 자원을 총동원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것을 비롯해, 최일선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했다.

또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과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 등의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의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용 스마트패드 1만대를 기증하고 관객이 끊긴 공연예술계를 위해 대학로 연극·뮤지컬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IPTV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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