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16조원 몰렸다..경쟁률 427 대 1

입력 2020-09-01 16:17   수정 2020-09-01 16:59

≪이 기사는 09월01일(16: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에 첫날부터 16조4000억여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 6월 역대 최고액인 31조원이 들어왔던 SK바이오팜 청약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에 16조4000억여원의 청약 증거금이 접수됐다. 통합 경쟁률은 427 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20만주(공모 주식의 20%) 가운데 첫날 13억6768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366 대 1(증거금 7조7000억), 삼성증권 491 대 1 (7조5400억원), KB증권 594 대 1(1조1400억)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 128만주, KB증권 16만주 순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3개 증권사의 전국 본·지점에서 청약을 시작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은 오전 8시부터,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11시부터 청약 업무를 개시했다.

삼성증권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시스템 지연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청약자의 접속이 폭주해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오전 9시34분부터 9시 51분까지 청약이 잠시 중단됐다.

증권가는 공모주 투자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올 상반기 SK바이오팜 공모 청약 때와 비교했을 때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자금 유입 속도가 세 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 대 1로 약 6조원이 몰렸다. 그러나 둘째날 25조원이 유입되면서 최종 경쟁률은 323 대 1로 마감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때 청약하지 못했던 사람들까지 가세하면서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마지막 날인 둘째날 신청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청약 증거금으로 12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은 2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4일 공모주를 배정하고 청약증거금을 환불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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