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첫날 16조4000억 몰렸다

입력 2020-09-01 17:13   수정 2020-09-02 00:37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첫날 16조원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 6월 역대 최고액인 31조원이 들어왔던 SK바이오팜 청약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에 16조414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접수됐다. 통합 경쟁률은 427 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320만 주(공모 주식의 20%) 가운데 첫날 13억6768만 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366 대 1(증거금 7조7000억원), 삼성증권 491 대 1(7조5400억원), KB증권 594 대 1(1조1400억원)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 주, 삼성증권 128만 주, KB증권 16만 주 순이다.

삼성증권에선 청약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시스템 지연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청약자의 접속이 폭주해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오전 9시34분부터 9시51분까지 청약이 중단됐다.

공모주 투자 열풍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SK바이오팜 공모 청약 때와 비교했을 때 카카오게임즈의 공모 자금 유입 속도가 세 배 가까이 빠르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 대 1로 약 6조원이 몰렸다. 이튿날 25조원이 추가 유입되면서 최종 경쟁률은 323 대 1로 마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 때 청약하지 못했던 사람까지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가세하면서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며 “통상 마지막 날 신청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SK바이오팜 증거금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으로 12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은 2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4일 공모주를 배정하고 청약증거금을 환불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0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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