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코로나 19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

입력 2020-09-04 20:47   수정 2020-09-04 20:49

'궁금한 이야기Y'(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코로나 19로 더 이상 갈 곳 없이 내몰린 사장님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본다.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512회는 ‘코로나19의 악몽, 사장님들은 왜 벼랑 끝으로 내몰렸나’ 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일요일 이태원에서 10년 넘게 레스토랑을 운영해오던 방송인 홍석천 씨가 마지막 영업을 했다. 하루 매출 3만 8000원으로 시작해 한 때는 일대에 9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할 만큼 자영업자로서도 성공했던 홍 씨.

금융위기도 넘기고 메르스 사태 때도 잘 버텨왔지만 그에게도 올해는 좀 다르다고 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가게마저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어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홍 씨. 그는 왜 자신의 청춘을 바친 가게를 접어야만 했을까.

홍석천 씨는 “정말 최악의 날은 뭐 3만원 찍히고 여기는 월세가 950만 원하는데. 열정을 쏟아서 본인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인데 하나가 사라진다 라는 건 내 인생에서 내 스토리 한 부분이 없어지는 거거든”라고 말한다.

20년간 일식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하다 횟집 사장님이 된 김 씨. 하지만 김 사장도 결국 이 여름을 버티지 못했다. 우리가 그를 찾은 날 그의 인생이 담긴 횟집은 철거되고 있었다.

지난 봄의 고비는 어떻게 어떻게 넘겼는데 그 고비만 넘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문을 열수록 빚만 쌓이는 현실을 김 사장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고 한다.

2020년 8월 한국의 자영업자 사정은 김 사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배달과 포장 영업으로 근근이 버텨보려 하지만 그 끝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김 씨는 “저는 지금 거의 낭떠러지다. 낭떠러지 바로 앞에 그냥 서있는 기분이거든요. 여기서 버티지 않으면 바로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사회 곳곳에서 감염사실이 터질 때마다 사장님의 속은 타들어간다.
누군가가 마지막 불금을 즐길 때, 누군가가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즐길 때, 누군가가 집회 참여 사실을 숨기고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을 때마다 사장님들의 자리는 한 칸씩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그들은 무엇으로 희망을 붙잡을 수 있을까?

더이상 내려갈 곳 없는 사장님들의 현주소,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인해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오늘밤 8시 55분 방송.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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