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시대' 단순한 게임 인기…어몽어스·폴가이즈 '인싸 게임' 됐다

입력 2020-09-07 15:04   수정 2020-09-07 15: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싸 게임’으로 자리잡은 이너슬로스의 ‘어몽어스’, 미디어토닉의 ‘폴가이즈’가 대표적이다. 모두 해외 소규모 개발사가 내놓은 인디게임이다. 여럿이 즐길 만한 쉬운 게임을 원하던 사용자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어몽어스’의 게임 규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즐기던 마피아 게임과 비슷하다. 최대 10명의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과 함께 ‘크루원’과 ‘임포스터’로 나뉜다. 크루원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면서 플레이어 사이에 숨어 있는 임포스터를 찾아내야 한다. 임포스터는 들키지 않고 크루원을 암살하면 승리한다.

2018년 출시된 ‘어몽어스’는 최근 순위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구글 앱장터 플레이스토어의 국내 게임 인기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용자가 급격히 몰린 탓에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정도다. 이너슬로스는 ‘어몽어스’가 크게 주목받자 지난달 차기작 ‘어몽어스2’ 개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초 출시된 ‘폴가이즈’도 흥행몰이 중이다.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돼 스팀 판매량 700만 장을 넘어섰다. 게임 규칙은 ‘어몽어스’보다 간단하다. 과거 TV 프로그램 ‘출발드림팀’처럼 장애물 사이를 넘어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된다. 최대 60여 명이 서바이벌 형태로 경쟁한다.

‘어몽어스’와 ‘폴가이즈’는 코로나19로 얼굴을 보기 힘든 지인들과 랜선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규칙이 복잡하지 않아 게임 숙련도의 차이가 커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다. 카카오톡 그룹통화, ‘디스코드’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떠들면서 플레이하기에도 적합하다. 이들 게임을 즐기는 유튜버, 스트리머 등 1인 방송 진행자가 많아진 것도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어몽어스’는 실시간 방송 앱 트위치에서 시청자 수 기준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오버워치’ ‘마인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기존 인기 게임보다 높은 순위다. ‘폴가이즈’는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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