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풀무원 추가 자본 확충…영구채 또 발행

입력 2020-09-09 11:37  

≪이 기사는 09월08일(0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또 한 번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있지만 발행회사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이르면 다음달 300억원 규모 영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 자금 조달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 사모로 390억원어치 발행한 지 일주일 만에 재차 자본 확충에 나섰다.

풀무원은 장기간 악화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또 한 번 영구채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 6월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4.7배로 2017년 말(3.0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193.5%에서 230.1%로 올랐다. 주력인 식품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19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했지만, 이익보다 더 많은 빚을 쌓으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비우량 회사채 발행여건이 만만치 않음을 고려하면 풀무원이 얼마나 매력적인 금리를 제시하느냐가 영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풀무원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로 높은 ‘BBB+’다. 이 회사가 지난달 말 발행한 영구채 금리는 연 4.9%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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