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태양광발전소 투자한 하나금투, 현지서 1700억원 규모 PF도 조달

입력 2020-09-13 17:19   수정 2020-09-14 00:38

하나금융투자가 호주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17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의 실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PF까지 현지에서 조달한 첫 번째 사례다. 하나금투는 올 4분기 해당 사업 지분을 국내 기관투자가들에 양수도(셀다운)할 예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 콜럼불라에서 공사 중인 태양광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170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 PF 조달을 마쳤다. 지난 10일 ANZ뱅크, 소시에테제네랄, DBS뱅크 등 선순위 대출에 투자한 현지 대주단과 계약을 마쳤다. 대출 금리는 연 2% 중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콜럼불라 일대에 162㎿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비 28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6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2021년 12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향후 10년간 퀸즐랜드 주정부 산하 발전자회사인 CS에너지에 판매된다. 운영이 시작된 지 2년 뒤부터는 한국의 전력 공기업이 발전소의 운영·관리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하나금투는 선순위 대출로 조달한 17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100억원의 사업비는 중순위 대출과 지분 양수도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지분 투자 상품은 보통주와 우선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에 국내 기관투자가와 전력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양수도 작업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실무 작업을 주도하고 사업비 조달까지 끝마친 첫 번째 사례다. 하나금투는 개발 인허가와 토지계약 단계까지 진행돼 있던 사업을 올해 초 인수한 뒤 시공사 선정, 인허가 변경 취득, 전력 판매계약 체결, 운전 유지보수 계약 체결 등 발전소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직접 이끌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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