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사병 실명 공개에…황희 딸·추미애 아들 신상털기 움직임

입력 2020-09-14 11:36   수정 2020-09-14 11:38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휴가' 의혹을 공익제보한 당시 당직사병 현모 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황희 의원은 당직사병 실명을 공개하며 '단독범'이라는 표현을 하며 범죄자 취급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황희 의원의 딸과 추미애 장관 아들을 신상털기 하자며 반발했다.

실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실명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제가 소장으로 있는 요즘것들연구소에서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추 장관과 당직사병 중에 누가 대한민국의 공정 가치를 대변하고 누가 특권을 대변하는지 국민들에게 물어보자"며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당직사병이 원한다면 법률자문 및 무료변론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카투사' 모임 등에서는 '#우리가현병장이다'라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당직사병을 응원하고 있다.

황희 의원 발언에 대해서는 같은 당 동료 의원이었던 금태섭 전 의원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 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황희 의원은 앞서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희 의원은 "실명 공개는 제가 먼저 안 했다"며 "이미 (당직 사병의 실명은) 언론에 다 공개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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