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를 것" 빌게이츠 기대했지만…화이자, 코로나백신 '임상 부작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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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6 11:15   수정 2020-09-16 11:18

"가장 빠를 것" 빌게이츠 기대했지만…화이자, 코로나백신 '임상 부작용' [종합]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발생했다. 화이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만2000명 이상이 2회차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는 이날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계속 정밀 검토중"이라며 "보고된 부작용은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적인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면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 화이자는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이 피로라고 전했다.
"화이자, 가장 빨리 코로나 백신 출시" 빌 게이츠 전망 무산될까
다만 이 같은 결과는 빌 게이츠의 예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빌 게이츠는 가장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는 곳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를 꼽은 바 있다.

15일 CNBC에 따르면 게이츠가 지난주 화상회의에서 "현재 개발 중인 백신 중 어떤 것도 10월 말 이전에는 미국에서 승인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하지만 효과가 있다면 12월이나 내년 1월에는 최소 2~3개 백신은 (승인 받을) 기회가 있다"며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들이 있는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되면 10월 말까지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 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게이츠는 "(화이자의 백신은) 임상 1상과 2상 모두에서 항체 형성 수치가 좋았다. 꽤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4일 CNBC 인터뷰에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것이 확인되면 올 연말 내로 미국에 배포될 수 있다"면서 "10월 말까지 최종 임상시험 자료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 내 선두주자로 꼽히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도 일단 부작용이 발견됨에 따라 사실상 연내 승인을 받는 백신은 전무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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