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몸값 1.1조원 평가…'12번째 유니콘' 예약

입력 2020-09-16 17:57   수정 2020-09-17 02:08

모빌리티(이동수단) 스타트업 쏘카가 국내 12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등극을 눈앞에 뒀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국내 사모펀드(PEF) SG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투자자금을 유치하면서 1조1000억원대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SG PE는 쏘카가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기로 했다. 쏘카는 지난 2월 LB 프라이빗에쿼티(PE),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으며 9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쏘카가 투자유치 절차를 마무리하면 올해 유니콘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국내 스타트업이 된다. 지난해에는 야놀자, 무신사, 에이프로젠 등 5개 회사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아직 새 유니콘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쏘카의 주력 사업은 2011년 시작한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다. 차량을 최소 30분부터 10분 단위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로 6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쏘카는 올해 들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월 기사 포함 렌터카 호출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하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다. 쏘카는 타다 서비스를 담당하던 VCNC 직원 상당수를 내보냈고, 이재웅 쏘카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쏘카의 이번 투자유치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VCNC는 대리운전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를 연말께 출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리운전 기사 1000명 모집도 시작했다. 쏘카는 가맹택시 사업도 준비 중이다. VCNC는 지난 7월 가맹 참여 희망자에게 제공할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했다.

최한종/황정환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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