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대마초 사건 '대국민 사과'…"일벌백계"

입력 2020-09-20 14:53   수정 2020-09-20 14:55


국민연금공단이 직원 대마초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신회 회복을 위한 근복적 쇄신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0일 사과문에서 "최근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면서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 "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인데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여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김용진 이사장은 또 "이번 일로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낸 뒤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과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현재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의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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