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앞둔 빅히트…장외시장 가격은 이미 30만원대

입력 2020-09-23 11:19   수정 2020-09-23 15:56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개미들과 증권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3일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를 30만원에 매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등장했다. 매도 희망가격으로는 40만원, 42만원이 제시됐다.

전날엔 매수 희망가격으로 35만원까지 나왔다. 빅히트가 희망공모가격을 발표한 이달 초만 해도 빅히트 매수 호가는 20만원선이었다. 단 3주 만에 50% 이상 급등한 셈이다.

증권가도 빅히트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로 38만원을, 유안타증권은 29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빅히트의 희망 공모가격(10만5000~13만5000원)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유니버스의 가치와 온라인 디즈니랜드인 위버스 플랫폼과 결합될 시너지 등을 감안, 목표 기업가치를 약 14조원으로 제시한다"며 "위버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가 3배 이상 증가(빌보드 1위 성과 이전 기준), 라이트 팬의 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약 7만원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성장의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콘서트, 굿즈, 파생콘텐츠 판매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를 가정해도 고속성장 가능성이 높아, K팝 3사의 멀티플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도 보다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지난 21일 기준 현재 2913만명 수준이다. 2021년 12월엔 436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대감에 빅히트 수요예측도 흥행이 예고된다. 빅히트는 24~25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 대어인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고려하면 빅히트도 상단인 13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5일과 6일 진행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1524.85대1의 경쟁률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처럼 따상(시초가격이 공모가격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 상장 첫날 35만1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만일 SK바이오팜처럼 따상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주가는 최대 59만2000원까지 뛰게 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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