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한국 먼저"…문 대통령과 전화한 日스가 총리 [종합]

입력 2020-09-24 11:28   수정 2020-09-24 11:34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로 회담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가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한국과 일본을 각각 대표하는 지위에서 직접 대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 총리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각각 전화회담을 했지만, 인근 국가 정상과 통화한 것은 문 한국이 첫 사례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통화 시간은 20분 내외로 알려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통화가 한국 측이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취임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내 "일본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규정하고서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의한 바 있다.

스가 총리는 사흘 만에 보낸 답신에서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양국 정상 간에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고, 이번에 첫 전화 통화가 이뤄진 만큼 향후 양 정상이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이 된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 및 관련 사법 절차에 관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지에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그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으나 아베 전 총리는 한국이 해결해야 한다며 공을 한국에 떠넘겼다. 스가 총리는 이런 경직된 태도에서 벗어나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의지를 표명할지에 주목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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