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가상 데이트 앱에서 시작된 SF 로맨스도 통했다

입력 2020-09-26 20:05   수정 2020-09-26 20:07

SF8(사진=MBC, 수필름)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의 일곱번째 작품 ‘증강콩깍지’가 방송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
지난 25일(금) 방송된 ‘증강콩깍지’는 미래형 데이트 앱에서 서로의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가 앱 오작동으로 만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썸남썸녀 리얼 공감로맨스로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방송 전부터 SF 로맨스라는 장르 조합, 첫 호흡을 맞춘 최시원과 유이의 케미, 그리고 데이트 앱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떤 설렘 가득한 스토리를 완성해 냈을 지 관심을 받았던 상황.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부수고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간 SF의 핑크빛 변주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시원과 유이의 연기 변신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극 중 서민준(최시원 분)과 한지원(유이 분)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는 가상 연애 앱인 증강콩깍지 이용자다. 증콩 아이디를 사용해서 원하는 상대와 원하는 얼굴로 마음껏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앱 속에서 두 사람은 다른 이들과는 달리 성형수술 이전의 얼굴로 만남을 이어갔다. 때문에 성형수술 전의 둑특한 얼굴로 증강콩깍지 안에서 뜨거운 눈빛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키스를 나누는 민준과 지원의 VR 속 가상 연애는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한 동시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기 충분했다.

가상 속 세계와는 달리 오히려 VR 글래스를 벗으면 조각 미남, 미녀인 민준과 지원의 모습은 이후 전개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제대로 자극하며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의 달콤한 가상 연애는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증강콩깍지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한동안 접속을 하지 못하게 된 것. 여기에 시스템 복구 기간이 길어지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멈춰졌고,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갈때쯤 지원이 먼저 용기를 내 민준에게 현실 만남을 제안하면서 극의 흡입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들의 로맨스를 가로막는 복병은 앱의 오작동 뿐만이 아니었다. 가상 연애 앱 속에서 현재의 얼굴이 아닌 성형수술 이전의 얼굴로 만났었던 두 사람은 자신의 진짜 모습에 상대방이 실망할 것 같은 두려움에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는고망설였기 때문. 그렇게 엇갈리는 듯 보였지만 두 사람의 인연이 운명처럼 다시 시작되면서 안방극장까지 핑크빛 분위기로 물들였다. 비록 서로를 가상 연애 앱 속에서 사랑을 나눴던 레오나르도와 지젤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진 못했지만 현실 속에서 진짜 연애를 시작했고,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풋풋한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런 설레는 SF는 처음이야!”, “로맨스도 있고 메시지도 있는 작품”, “최시원이랑 유이 케미 대박!! 로코 또 했으면” 등과 같은 반응을 쏟아내며 최시원과 유이의 완벽한 케미와 ‘증강콩깍지’만이 지니고 있는 독보적인 매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MBC,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그리고 웨이브가 손잡고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내 아내의 모든 것’, ‘정직한 후보’ 등 20편 이상의 영화 제작 노하우를 가진 수필름이 제작한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SF 장르적 특성을 살려 생생한 UHD 화면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