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넷마블, 회사채시장 화려하게 데뷔

입력 2020-10-07 16:16  

≪이 기사는 10월07일(16: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창사 후 처음 회사채 발행에 나선 넷마블이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7배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모일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의향을 보였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국내 대표 게임회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1787억원으로 2015년(1조729억원) 이후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카밤과 코웨이를 인수하고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여러 기업에 활발히 지분 투자를 하면서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영업이익도 매년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인 게임 이용량이 늘어난 덕분에 더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이같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로 매겼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국내 게임회사 중에선 엔씨소프트(AA) 다음으로 높은 신용도다.

넷마블은 목표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6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 역시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7%포인트가량 낮은 연 1.42%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게임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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