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EV의 화재 원인은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조사 과정에서 유력하게 추정하고 있는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결정했다. 코나EV는 2018년 출시 후 총 13건의 화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우선 리콜한 차량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고 추가 점검을 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후에도 배터리 셀 간의 전압 차이가 크거나 온도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
코나EV의 배터리를 납품한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대차와 공동으로 한 재연 실험에서도 배터리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