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세 앞두고 "코로나 면역 생겼다"…트위터는 '경고'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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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2 07:32   수정 2020-10-12 07:34

트럼프, 유세 앞두고 "코로나 면역 생겼다"…트위터는 '경고' 딱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본격 유세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플로리다주부터 유세를 재개한다. 언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트위터는 해당 트윗에 딱지를 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어제 백악관 의료진의 전체적이고 완전한 승인이 있었다. 내가 그것(코로나19)에 걸릴 수 없고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다. 알게 돼 아주 좋다!"고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걸릴 수 없고'라는 대목에 괄호를 열고 '면역이 생긴 것'(immune)이라고 따로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염성이 없다는 주치의의 발언을 거론하며 '더는 코로나19가 없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그뿐 아니라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래, 아마도 짧게, 평생일 수도 있고 나는 면역이 생긴 것 같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면역이 생겼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면역이라는 단어는 의미하는 바가 있다"며 자신이 코로나19를 막는 보호막을 가진 것과 같다는 식으로 언급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이 싸움을 하기에 아주 좋은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이 끔찍하고 미친 중국 바이러스를 물리쳤다. 가장 엄격한 검사와 기준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부터 플로리다주 등을 중심으로 선거유세를 본격 재개할 계획이다. 그 전에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해 전파 우려가 없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유세 복귀 하루 전 이런 주장을 한 것이고, 메시지가 불분명했을 경우를 대비해 트윗까지 올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위터는 코로나19 관련 잘못되고 해로울 수 있는 정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숨김 처리하고 경고 딱지를 붙였다.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유세를 해도 괜찮은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NBC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면역 발언'을 전하며 "언제 마지막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숀 콘리 주치의는 전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더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발표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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