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전 부양책 도입 "어렵다"…뉴욕증시 주요지수 하락

입력 2020-10-15 07:44   수정 2020-12-30 00:01


다음달 미국 대선 전 경기부양책 도입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81포인트(0.58%) 떨어진 2만8514.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26P(0.66%) 내린 3488.67, 나스닥 지수는 95.17P(0.80%) 하락한 1만176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도 부양책 협상을 이어갔지만, 전격 타결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므누신 장관은 “일부 이슈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부양책 규모뿐 아니라 정책 내용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다”면서 대선 전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핀셋 부양책’인 항공사 지원 단독 부양 법안 타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백악관이 증액 제시한 1조8000억 달러도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화당은 월말에 소규모 부양책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므누신 장관과 펠로시 의장은 계속 부양책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나 전격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다만 부양책이 대선 이후에라도 결국 도입될 것이란 측면에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하는 상황이 되면 대규모 경제 부양이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3분기 기업 실적은 혼재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예상을 훌쩍 넘어서는 순이익과 매출을 올린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코로나19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을 넘었고, 유럽에서도 재확산세에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중이다. 특히 프랑스는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고 파리 등 주요 도시에 대해선 야간통행 금지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존슨 앤드 존슨이 부작용으로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하는 등 부정적 뉴스들이 나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대선과 부양책 도입,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 등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로 시장의 낙관론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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