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총알 택배 노동자, "하루 14시간 노동... 이러다 죽겠다"

입력 2020-10-16 22:17   수정 2020-10-16 22:19

'궁금한 이야기Y'(사진=방송 화면 캡처)

'궁금한 이야기Y' 업무 과로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뜬 택배 노동자들의 실상이 다뤄졌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517회’에서는 주 6일간 400여 개의 택배를 날랐던 택배 노동자 故 김원종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유가족들의 아픔이 알려졌다.

이날 김원종씨의 아버지는 "오후 5시경 병원의 연락을 받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라며 "이어 저녁 7시 30분경 아들이 숨을 거둘때까지 고객들의 전화를 대신 받고 아들의 상태를 알려야했다"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사고 당일 아들은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늦을 거야"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실 김원종씨 외에도 올해만 8명의 택배기사들이 과로로 숨진 바 있다. 택배기사 박창환 씨의 아내는 "보통 12시, 1시 넘어서 들어온다. 하루 14시간 이상 일하고 하루 쉰다. 이러다 죽겠다 싶다"라며 다른 대안이 없음에 답답해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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