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에 빠진 30대…文정부 이후 신용대출 1위

입력 2020-10-19 09:07   수정 2020-10-19 09:21


문재인 정부들어 가장 많이 신용대출을 받은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영끌과 주식 투자를 위한 빚투에, 코로나로 인한 실직과 폐업이 더해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최근 3년여간 5대 시중은행 신규 신용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7~2020년 8월간 신규 신용대출 141조9000억원 가운데, 47조2000억원(33.3%)을 30대가 빌렸다.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30대의 신규 대출은 최근 2년새 급증했다. 2017년 10조7000억원에서 2018년 10조9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가했다. 그러다가 2019년에는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증가했고, 2020년 들어 8개월만에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나 급증했다. 8개월 만에 작년 수치를 넘어선 것이다.

40대 또한 2020년 8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66.5%나 증가해 12조원에 이르렀다. 50대와 20대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신규대출액이 증가했다.

한편 잔액기준으로는 2020년 8월말 현재 40대가 43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가 34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체금액 또한 40대가 1719억원으로 최다였고, 50대(1418억원)와 30대(1331억원)가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3년여간 가중되는 대출규제와 집값 상승, 코로나로 인한 경기악화가 더해지면서 빚으로 버티는 삶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경기침체가 오래갈수록 대출의 부담은 가중되므로 하루 빨리 정부는 신용관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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