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전기추진선 개발 박차…친환경 선박 선도

입력 2020-10-19 15:09   수정 2020-10-19 15:11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전기추진선 등 다양한 선박추진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며 친환경 선박 시대를 열고 있다. 강화되는 환경규제 속에서도 적극적인 수주활동과 기술인증을 통해 선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환경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추진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NG는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다. 질소산화물 배출을 85%,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환경규제에 대응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8년 8월 세계 최초로 11만4000t급 LNG 추진 대형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1만48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LNG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지금까지 44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또 다른 친환경 선박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국조선해양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현대미포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은 ‘스마트선박과 전기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금까지 선박의 전기추진시스템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전기추진선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조선업계 최초로 4800억원 규모의 그린론 조달에 성공했다. 그린론은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조달이 가능한 상품이다. 자금 용도가 신재생 및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국한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IMO 2020)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그린론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LNG추진선, 전기추진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활용하며 환경경영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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