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일진그룹 계열사 일진복합소재 상장 추진

입력 2020-10-22 09:47  

≪이 기사는 10월21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진그룹 계열 차량용 수소탱크를 제조하는 일진복합소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일진그룹 계열사로선 10여 년 만의 상장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료탱크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 일진복합소재의 모태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연구소로 2011년 일진그룹에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일진다이아몬드가 지분 86.95%를 보유하고 있다.

연료탱크는 수소차와 수소 드론 등에 쓰이고 있다. 일진복합소재는 가볍고 견고한 수소탱크(타입4) 제조기술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NEXO)’에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현재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학자 현지 상용차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최근엔 수소 드론에도 회사의 연료탱크를 탑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수소탱크가 장착된 드론은 기존 드론에 비해 비행시간이 두 시간이나 길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 섬 주민에게, 수소 드론을 활용해 배달하게 된 것도 수소탱크 덕분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매출액은 885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이었다. 직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배, 2배 가량 늘었다. 넥쏘에 연료탱크 공급량이 급증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일진다이아몬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일진복합소재는 486억원의 매출액과 52억6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완성차 시장에서 수소차 비중이 점차 늘고 있어, 당분간 회사 실적 역시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진그룹이 IPO를 추진하는 건 약 10년 여 만이다. 지난 2011년 코스피에 입성한 전지 및 동박업체 일진머티리얼즈가 그룹의 마지막 상장사였다. 그 밖에는 일진홀딩스(1990년), 일진전기(2008년·분할 후 재상장), 일진다이아(2004년) 등이 있다. 일진복합소재의 증시에 입성하면 그룹 내에서 다섯 번째 상장사가 되는 것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