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난 사랑 잘 모르는데…윤석열 아내 지켜주려고 이러나"

입력 2020-10-22 15:15   수정 2020-10-22 15:20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아내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질문에 “제가 답변을 과연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며 난감해 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 부부를 보면 재산 65억원 정도로 꽤 많은데, 본인은 2억에서 2억5000만원 사이고 나머지가 아내의 재산이다. 2012년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물은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윤 총장은 "결혼 초기부터 저는 재산이 별로 없고 대부분이 집사람 재산이고 그렇다"면서 "나이 50 넘어서 했는데..."라고 했다.

김 의원은 "토지 등과 관련된 것도 아내와 장모와 공동소유던데, 장모와 관련된 의혹이 있을 때 본인이 인지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윤 총장은 "전혀 모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코바나에 관련된 부분인데 이 부분이 작년에 검찰총장 취임하기 전에 이게 다 약속이 돼서 상당히 많은 후원이 늘어났다"고 지적했고 윤 총장은 "제 처 일은 제 처 일이고, 제가 무슨 제 처 일에 관여하고 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내가 나이가 꽤 많다. 이 나이가 되도록 많은 것을 배우고 했지만,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서 "예전 항간 속설이 사법고시에 붙게 되면 열쇠 3개 준다는 얘기가 있다. 검찰총장처럼 커리어 밝은 분이 이런 관련 사건이 있을 때 혹시 부인을 지켜주고 가족을 지켜주려고 한 게 아니냐. 좀 더 나가면 재산을 지켜주려고 그러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일반적으로 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2012년에 제 처하고 결혼을 했는데, 아내는 결혼하기 한참 전부터 ‘앤디워홀’이니 ‘샤갈’ 같은 큰 전시를 해왔다"며 "2012년 결혼 직후부터 아내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이다’ ‘검사다’라는 얘기도 안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직이라고 하는 것은 엄정하게 검증도 받아야 하지만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막 제기해서 이렇게 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는가"라며 "저는 그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비례 의석 3석을 확보하면서 당선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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