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 화웨이의 매출 성장폭이 크게 꺽였다. 외신 등은 중국 소비자의 '애국 소비'가 화웨이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24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화웨이가 공개한 올해 1~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6713억위안(약 114조원)이다. 이는 상반기 13.1% 매출 증가율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1~9월 순이익 증가율도 8%로 상반기(9.2%) 보다 떨어졌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어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에 타격을 입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추가 제재로 첨단 반도체 조달이 어려워져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덕분에 화웨이가 가장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화웨이가 지난 22일 공개한 메이트40 시리즈 스마트폰은 전날 중국 온라인몰 징둥의 사전판매에서 28초만에 매진됐다. 이는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12가 30초만에 다 팔린 것을 능가한 기록이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매장 앞에서는 메이트40 구매 예약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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