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복지장관 황당 발언 "한국, 집단감염 접촉자 체포 위해 군 활용"

입력 2020-10-25 09:14   수정 2020-10-25 09:16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접촉자를 모두 체포하기 위해 군과 경찰을 동원했다는 주장을 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은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지만 매우 다른 경로를 보였다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자 장관은 한국은 미국과 철저히 다른 유형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은 한 대형교회에서 폭발적인 감염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자 장관은 "그들은 그 교회를 봉쇄하고 교회의 개인들과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체포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의 문화적, 법적 문맥에서 그들에게 적합한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실행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집단감염이 생긴 일부 교회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개별 사례에 대해 경찰 공권력이 개입한 적이 있지만 접촉자 모두를 체포하기 위한 공권력을 사용하진 않았다.

군대 개입도 마찬가지다. 과거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발 감염으로 문제가 됐을 때 병상 확충과 치료 지원을 위한 군 의료인력이 투입된 적이 있을 뿐이다.

에이자 장관은 미국이 한국처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어야한다는 진행자의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CNN인터뷰 진행자는 에이자 장관에게 "대통령이 처음부터 좀 더 솔직하고, 예를 들어 매우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을 하는 한국의 전략을 채택했다면 22만3000명 이상과 반대로 3000명도 안 되는 미국인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에이자 장관의 이런 주장이 나온 날에는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8만5000명을 넘어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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