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71억원 투입했는데…정부 유튜브 구독자·조회수는 '처참'

입력 2020-10-25 11:11   수정 2020-10-25 12:07


71억 예산이 투입된 문화체육관광부 운영 유튜브의 조회수·구독자수 성적이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소관기관 유튜브 보유현황'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포함 총 45개 기관의 채널은 62개로 총 71억 가량의 채널 제작 및 홍보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전체의 24%인 15개 채널은 구독자 1,000명에도 달성하지 못했다.

항목별 내용을 살펴보면, 제작 및 홍보비 지출규모에서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Koreanet)’ 채널을 포함한 18개 채널이 각각 1억원이 넘는 예산을 유튜브 제작 및 홍보비에 지출했다.

그중 해외문화홍보원의 ‘코리아넷’이 12억을 지출했고, 국제방송교류재단의 ARIRANG TV 외 17개 채널이 8억 8000만원, KTV의 ‘KTV 국민방송’이 3위 6억 3200만원을 사용했다.

조회수 1건당 지출 금액을 산출한 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력100’이 5천 4백만원으로 조회수 1만 6천여회를 기록하여 1위(3,446원)를 기록했다. 1회 조회수를 받기위해 3446원을 썼다는 의미다.

최근 화제인 한국관광공사의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처음 세 영상이 2억원으로 유튜브 조회수 8천만뷰 가량을 기록, 조회수 한건당 2.5원이 지출된 것과 비교하면 1000배 이상의 차이다.

국민체육공단의 뒤를 이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채널이 1억1천6백만원으로 8만7천건을 기록하여 2위(1,328원), 태권도 진흥재단 채널이 5억5천만원으로 62만7천여건을 기록하여 3위(877원)를 차지했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국악원이나 한국문화정보원처럼 별도의 제작 및 홍보비 없이 천만뷰 이상을 기록한 기관들도 존재한다”며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낸 기관들의 노하우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공유되어 효율성있는 홍보예산집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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