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수순 밟는 기아차 노조…내주 쟁의행위 찬반 투표

입력 2020-10-28 07:24   수정 2020-10-28 07:26

기아자동차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며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28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6일 대의원대회를 연 후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노조는 다음달 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노위는 다음달 4일께까지 조정 중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중노위에서 노사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투표 결과 쟁위행위에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으면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22일 9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을 사내에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잔업 30분 보장, 노동이사제 도입, 통상임금 범위 확대, 정년 연장 등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한 상태다.

또한 노조는 3분기 실적에 품질 비용을 반영하기로 한 사측의 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7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분기에 1조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됐지만 품질 비용 반영 결정으로 195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빅배스(부실자산을 한꺼번에 손실 처리하는 것)를 결정한 이사회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27일 20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2일 사측과 19차 임단협 교섭을 마친 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다음 쟁대위까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기로 한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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