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국내 임상 1·2상 신청

진원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DNA백신(GLS-5310)에 대해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 1·2상에서 GLS-5310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외 4개 임상기관에서 수행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GLS-5310은 지난 4월 질병관리청 용역연구과제에 선정돼, 식약처와 사전상담을 통해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GLS-5310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예방 효능을 높이기 위해 스파이크 항원 이 외에 1개의 항원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 대학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접종용 기기를 이용해, GLS-5310의 대규모 접종에도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새로운 접종용 기기는 사용이 편리하고 저렴하며 통증이 없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신규 DNA백신 접종용 기기를 개발함으로써 핵산 백신의 디자인부터 우수의약품 제조(cGMP) 능력과 편리하고 효능을 높이는 접종기술까지 보유하게 됐다"며 "핵산 백신 제품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반 기술을 자체적으로 완비하게 됐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