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율주행·전동화 부품 개발 '속도'

입력 2020-11-02 15:12   수정 2020-11-02 15:14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발맞춰 자율주행·전동화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은 후발주자로서 선진업체들이 선도한 기술을 내재화했지만 앞으론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현대모비스가 내놓은 청사진이다.

2018년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동화 △인포테인먼트를 3대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도 세웠다. 전동화 분야 설비를 확장하는 데 약 4조원을 투입하고 미래차 연구개발(R&D)에도 3조~4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자율주행 센서 등 원천기술을 확보한 국내외 스타트업에는 1500억원가량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성과도 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주변을 360도 확인할 수 있는 단·중·장거리 레이더 기술 4종을 모두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센서는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 중이고,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인 라이더(lidar) 센서는 미국 벨로다인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의 목표는 자율주행 독자 센서를 개발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고성능 센서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1위 정보기술(IT) 기업 얀덱스와 자율주행 레벨4 이상의 로보택시도 만들 계획이다. 레벨4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대처하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사람이 운전대에 손을 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밖에도 전동화 사업 부문은 올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인포테인먼트(차량 내 정보·오락을 전달하는 장치) 부문을 육성하기 위해서 최근 증강현실(AR)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엔비직스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인 R&D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에도 손을 댔다. 전문 인력이 능동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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