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 콘서트' 통편집된 레드벨벳…아이린 갑질 논란 때문?

입력 2020-11-02 10:33   수정 2020-11-02 10:38


SBS에서 방송된 'K팝 콘서트'에서 그룹 레드벨벳의 무대가 통편집됐다. 일각에서는 '아이린 갑질 논란'의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SBS는 1일 밤 '온택트 2020 강남페스티벌 영동대로 K팝 콘서트'(이하 'K팝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18일 열렸던 행사의 녹화분을 방송한 것으로, 당일 'K팝 콘서트'에는 강다니엘, 레드벨벳, 아스트로, 오마이걸, AB6IX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진행은 소녀시대 티파니와 아스트로 문빈이 맡았다.

당시 엔딩을 장식한 레드벨벳은 '사이코', '배드보이', '음파음파' 등의 노래를 불렀으나 SBS 방송에서는 이들의 무대를 하나도 볼 수 없었다. 출연분이 통편집 된 것.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린 갑질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SBS 측은 일부 매체에 편성 시간 상의 이유로 마지막 순서였던 레드벨벳의 무대가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레드벨벳 아이린은 한 스타일리스트의 폭로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아이린은 직접 해당 스타일리스트를 찾아가 사과했으며,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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