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무회의서 웹툰 그려진 마스크 착용한 까닭

입력 2020-11-03 16:44   수정 2020-11-03 17:55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3일 국무회의에서 웹툰 캐릭터를 그려넣은 방역용 마스크를 국무위원들에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화상으로 진행된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회청색 'K웹툰 마스크'를 꺼내 설명을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이 만화의 날이라고 전하며 "K콘텐츠를 대표하는 장르로 '신한류'라는 평가를 듣는 웹툰 콘텐츠 업계를 격려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마스크를 써 보이기도 했다. 마스크에는 이은재 작가의 'TEN'에 나오는 주인공 '김현'이 그려져 있었다. 'TEN'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학원폭력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담았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우리 웹툰 플랫폼이 각국의 디지털 만화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살리면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대면 수업을 해온 청소년에게 위로가 될 것 같아 제작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웹툰 마스크에는 이은재 작가의 'TEN' 말고도 '이태원 클라쓰'(광진 작가), '취향저격 그녀'(로즈옹 작가) 등의 캐릭터도 있다"며 "혈기왕성한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답답할 텐데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담아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들이 웹툰 마스크를 착용하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면 웹툰 업계에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당초 문체부가 제안했으나 너무 파격적이어서 채택되진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뜻이 깊어 소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각 부처는 주저 말고 아이디어를 내달라"며 "기발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좋다"고 독려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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