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석열 거리두기'…"검찰총장 대선출마 바람직 않다"

입력 2020-11-06 11:46   수정 2020-11-06 11:48


야권 유력 대선주자 후보군으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야당이 잇따라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윤석열 총장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데 대해 "어찌 윤석열 총장을 야권 대선 후보라고 하나. 그는 정부에 소속된 사람이 아닌가"라고 선을 그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자력 바로 알리기 전국 릴레이 특강'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총장 대망론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퇴임 후에는 본인이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저는 그런 선택이 결코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같은당 곽상도 의원 역시 6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윤석열 총장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검찰 출신인 그는 "최소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검찰에서 한 본인의 행보가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검찰 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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