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에코프로 지주회사 전환한다…내년 인적분할

≪이 기사는 11월06일(14: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염물질 저감장치와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가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인적분할을 통해 환경사업을 떼어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투자회사(에코프로)와 사업회사(에코프로인사이트)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인사이트의 분할비율은 0.830 대 0.170로 결정됐다. 분할 예정일은 내년 5월1일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인적분할 이후 에코프로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투자에 집중하고 에코프로인사이트는 유해가스 저감장치 제조 등 환경사업을 전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코리아제오륨이란 사명으로 설립됐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01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뒤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2차전지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소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을 자회사로 둔 것으로 유명하다.

에코프로는 신설법인인 에코프로인사이트를 분할할 뒤 코스닥시장에 재상장시킬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관련 내용에 대한 심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재상장 예정일은 내년 5월28일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