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매헌지하차도 수서 방향 2개 차로(사진)가 12일 오후 4시에 개통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말에는 반대 차선인 과천 방향 2개 차로의 가설 교량을 철거하고 공사를 마무리해 양방향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매헌지하차도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선암IC와 염곡동서지하차도(서초구 양재동) 사이에 양방향 5차로, 연장 900m로 건설됐다. 이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양재IC를 신호대기 없이 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선암IC를 이용하는 차량과 경부고속도로(양재IC)를 이용하는 차량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남부권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매헌’이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딴 것으로, 인근 양재시민의숲에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내년 9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면 강남 지역 외곽의 차량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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