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 빠지고 벙커로 굴러가고…우즈, 한 홀에서만 10타 '굴욕'

입력 2020-11-16 07:32   수정 2020-12-13 00:3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한 홀에서만 10타를 치는 수모를 당했다.

우즈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왕좌에 복귀했던 우즈는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메이저 우승은 2021년을 기약하게 됐다.

그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를 치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지만 이후 순위를 더 올리지 못했다.

우즈는 이날 12번 홀(파3)에서 10타를 치고 이 홀에서만 7타를 잃었다.

155야드인 이 홀에서 우즈는 첫 티샷을 물속으로 보냈다. 다음 샷은 그린 위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다시 물속으로 굴러 들어갔고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로 들어갔다.

벙커에서 친 샷이 또 물속으로 빠졌고 다시 벙커에서 불안정한 스탠스로 친 샷으로 공을 겨우 그린 위에 올렸다. 8타 만이었다.

셉튜플 보기라는 생소한 용어로 12번 홀을 마친 우즈는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홀 최다 타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3년 전인 199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3번 홀(파3)에서 친 9타였다.

우즈는 이날 12번 홀에서 7타를 잃은 직후인 13번부터 18번 홀까지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20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시상식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챔피언 더스틴 존슨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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