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비트코인…씨티 "내년 말엔 30만달러 넘어설 것"

입력 2020-11-17 15:59   수정 2020-11-17 16:07


비트코인 가격이 1만6500달러(약 1800만원)를 돌파하며 심상찮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비트코인 광풍'의 끝자락이던 2018년 1월 이래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미국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 31만8000달러(약 3억52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17일 비트코인 가격은 1만6850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격도 연일 18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미 올해 두 배 이상 뛰며 주식, 채권, 금, 은, 구리 등 주요 자산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JP모간은 지난달 "금에 투자하던 패밀리오피스(초고액 자산가) 등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금 대체 투자수단으로 부상했다"고 보고서를 냈다.

JP모간에 이어 씨티은행도 16일(현지시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으로 떠올랐다"며 "비트코인이 1970년대 금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1970년대 미국 닉슨 행정부가 달러의 금태환 중단을 선언하자 50여년 동안 온스당 20~35달러였던 금값이 단숨에 80달러로 껑충 뛰었던 시기와 유사한 장세라고 본 것이다.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이면 31만80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과감한 예측도 내놨다. 2019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내년 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며, 현재는 이 강세장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기 때문에 내년 12월이면 30만달러까지 도달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제도권에서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장기 상승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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