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랠리 기대감에 고객 예탁금 60조원 회복

입력 2020-11-18 15:49   수정 2020-11-18 15:54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자 투자 대기자금인 예탁금도 60조원대로 불어나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지수가 머지 않아 사상 최고치를 뚫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2조8398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거래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둔 돈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51조원대까지 떨어졌던 예탁금은 이달 6일 이후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 초 63조원까지 불어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최근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백신 개발 낭보 덕으로 풀이된다. 화이자가 지난 9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 'BNT162b2'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를 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크다는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넘치고 있다.

올 초 30조원대에 불과했던 투자자 예탁금은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50조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리는 돈인 신용융자잔액도 지난 12일 이후 나흘 연속 17조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21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16조원대를 나타냈던 신용융자 역시 백신 소식과 맞물려 늘어났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도 두드러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187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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