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한, 핵 말고 냉면 가지고 협상 나와야"

입력 2020-11-18 21:44   수정 2020-11-18 21:5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북한을 향해 “북한으로서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긴장을 통한 접근보다 식탁 위에 냉면을 차려놓고 유연하게 대화와 협상으로 나오는 것이 더 좋은 효과와 합리적인 접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 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권 교체기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이번에는 거친 접근보다는 유연한 접근을 할 가능성도 오히려 높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월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됐을 때에도 남북한 간 비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비공식적 접촉은 하지 않았다”며 “이제 남북 관계 발전도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중적이고 공개적, 공식적인 영역에서 서로 제안을 주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남북 관계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우리가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보다도 부족하더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짜로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행정부에도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은 동맹을 우선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정부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면 상당 부분 존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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