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확산에…뉴욕 학교들 대면수업 또 중단 조치

입력 2020-11-19 07:06   수정 2021-02-17 00: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가 모든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8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19일부터 학교를 봉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뉴욕시의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1주일 평균 3%를 넘으면 곧바로 학교 문을 닫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뉴욕시 학생들은 100%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번 대면수업 중단이 얼마나 길어질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뉴욕시 내 학교의 대면 수업이 다시 중단되 건 지난 9월 학교 문을 연 지 불과 8주 만이다. 뉴욕시 학생들은 올 가을부터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학사 일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전체의 25% 정도만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듣고 있었다. 75%는 이미 온라인 전용 수업을 선택했다. 뉴욕시 내 학생은 총 110만여 명이다.

지난 9월 개학 이후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나 교직원은 2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1차 대유행의 진앙이었던 뉴욕에선 최근들어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뉴욕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매일 5000명을 넘고 있다. 특히 다음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우려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가족과 집, 식탁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고 환상”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위기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44.93포인트(1.16%) 떨어진 29,43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1.74포인트(1.16%) 내린 3,567.79, 나스닥 지수는 97.74포인트(0.82%) 하락한 11,801.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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