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일가족 4명 코로나 확진…부산도 위험하다 [종합]

입력 2020-11-20 15:01   수정 2020-11-20 15:12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수도권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부산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20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617명을 검사한 결과 6명(619~624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619~622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 통보를 받은 618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에 거주하는 일가족으로 지난 16일 부산에 가족여행을 왔다.

618번 환자가 확진된 이후 함께 여행 온 가족 7명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판정을 받은 3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SRT를 타고 부산에 왔다. 부산에서는 렌터카를 이용해 관광지와 식당등지를 다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623번환자는 지난 1일 부산에서 있었던 제사에서 성남시 492번 확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624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최근 부산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 방문자에 의한 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달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자는 21명에 달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 기장, 광안리, 서면 지역에 있는 식당 등을 이용할때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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