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가 구매한 국산 코로나 진단키트, 결함 발견돼 교환

입력 2020-11-21 08:57   수정 2020-11-21 08:59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가 구매한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에 결함이 있어 추가 비용을 내고 새 키트로 교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트스(WP)에 따르면 매릴랜드주가 지난 4월 18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의 랩지노믹스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랩건' 50만개를 배송비를 포함해 946만달러에 구매했지만 추가로 250만달러를 지불하고 교환했다.

앞서 '한국사위'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진단키트가 미국에 도착하자 공항까지 나가 환영한 바 있다.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키트 확보 과정에서 한국측과의 협상에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검사를 처리할 연구소가 필요해 ICMD와 CIAN 등 2곳에 의뢰했다.

그런데 ICMD는 이 키트에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어 주정부 당국자도 키트 내 물품이 수주 전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것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고 WP는 전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한국에서 새로운 랩건을 받기로 했고 5월 21일 첫 대체 키트가 도착했다. 이 키트는 FDA가 승인한 내용과 일치했지만 250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주정부가 진단 키트를 교체한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건 주지사가 키트 교체를 처음 밝힌 것은 두 달 가량 지난 7월 16일이다. 이후 랩건은 6월 10일께부터 실제 검사 현장에 활용됐고 현재까지 37만5000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랩지노믹스가 이번 취재 과정에서 진단키트와 관련한 다수 질문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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