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은 리제네론 코로나 치료제, 美 FDA 긴급 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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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2 10:34   수정 2021-01-13 00:01

트럼프 맞은 리제네론 코로나 치료제, 美 FDA 긴급 사용승인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리제네론의 항체 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처방받은 'REGN-COV2'다. 이 회사는 수많은 항체 후보물질 중 가장 결합력이 높은 두 개의 항체를 골라 만든 이중항체를 이용한다. 한 개가 아니라 두 개 항체를 이용하는 만큼 바이러스에 붙어 공격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 치료제는 임상시험에서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확진자의 입원 및 응급실 방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몸 속에 떠돌고 있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입원 환자에 대한 사용은 금지된다.

FDA 관계자는 "12세 이상 청소년부터 코로나19 증세가 심하지 않은 성인, 심각한 질병 위험이 있는 환자까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치료제가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을 줄이는 데 기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제네론은 미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이어 FDA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두 번째 회사가 됐다. FDA는 지난 19일 일라이 릴리의 관절염 치료제 '바리스티닙'을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하는데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일라이릴리의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리제네론 치료제는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제품이라고 WP는 전했다. 초기에는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8만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한 상황이다. 내년 1월 말까지 30만명분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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