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이번 협력으로 양측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기부 프로그램 ‘AI 기브유’를 선보인다. 누구 호출어인 ‘아리아’를 부르고 “기브유에서 유니세프로 기부해줘”라고 말하면 “3000원 기부할까요”라는 답변과 함께 기부 안내 인터넷 주소(URL)를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모금 활동과 기부 행사가 줄어드는 가운데 집에서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모금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렇게 모은 기금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영양, 보건, 식수 위생, 교육 등 사업에 활용한다.
두 기관은 AI 기브유 이용 고객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기부문화 활성화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각국 유니세프 위원회에 비정부기구(NGO) 단체와 민간 기업이 함께 만든 우수 협력 사례로 소개해 글로벌 기부 프로그램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AI 기브유가 생활 속 기부문화 확산에 큰 힘을 발휘하길 기대한다”며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ESG(환경·사회·기업구조)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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