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추미애 잘하고 있다…해임 건의할 생각 없어" 엄호

입력 2020-11-23 20:01   수정 2020-11-23 20:15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총리가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라는 보수 언론의 사설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추 장관은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추 장관) 많이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추 장관을 엄호하고 나선 것이다.

정 총리는 대권에 대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방역을 제대로 해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는 게 시급하고 중요한 목표"라며 즉답을 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확보)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서두르거나 너무 늦춰서도 안 된다"며 "필요한 만큼 제때 확보 한다는 것이 정부 목표"라고 했다.

이어 "백신을 구입하려면 미리 돈을 줘야 하는데, 개발에 실패하면 돈을 못받는다"며 "국민 세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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