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이사회서 공식화

입력 2020-11-23 23:37   수정 2020-11-24 01:01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이 지난 6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심사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정관상 회장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의사를 밝히도록 하고 있다.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는 현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자격심사를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업계는 그동안 관례에 비춰 최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이 예상보다 일찍 연임 의사를 밝힌 것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포스코 내부에선 최 회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다음달 중순 예정된 그룹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계열사 CEO의 교체와 함께 ‘최정우 2기’를 끌어갈 경영진이 새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기업 시민’ 이념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왔다. 올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별도 기준)를 냈으나 한 분기 만인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최근 ‘철강산업 메가트랜드’로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를 꼽은 뒤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를 개발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