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에 이어…모더나 CEO, 임상 발표 후 주식 대거 매각

입력 2020-11-24 17:36   수정 2021-02-22 00:02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로 주목을 받는 제약사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가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사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3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스테파네 방셀 CEO가 지난 18~19일 1만9000주의 자사 주식을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증권당국에 제출한 신고 서류를 보면 주식 매각 가액은 총 174만 달러(한화 약 19억3000만 원) 규모다.

앞서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 발표로 모더나의 주가는 지난주 약 10%가량 올랐으며 23일에도 2.5% 상승했다.

매체는 방셀 CEO의 이번 주식 매각이 예정된 절차에 따른 것으로, 내부자 거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 매각 일정은 2년 전에 잡혔다가 임상 1상에서 항체가 형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서 수일 뒤인 5월 21일 수정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방셀 CEO는 현재 회사 지분의 약 6%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로는 31억 달러에 달한다. 모더나는 조만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부를라 최고경영자(CEO)도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던 지난 9일 자사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1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불라 CEO가 지난 9일 주식 560만달러(약 62억원) 어치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화이자 CEO의 주식 매각 역시 예정된 절차에 따른 매각이었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심지어 제이 클레이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고위 임원의 주식 매각이 절차에 따른 것이라도 냉각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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