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만난 정의선…롯데도 '미래車 동맹'

입력 2020-11-25 17:49   수정 2020-11-25 18:0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계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동맹'에 롯데그룹이 가세할까. 정 회장은 2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단독 면담을 진행하고 관련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원진은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의왕 소재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이 롯데케미칼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회장 일행을 신 회장과 롯데케미칼의 이영준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가 맞았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은 의왕사업장 내 제품전시관과 소재 연구관을 함께 돌았다.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현장 경영 차원에서 롯데케미칼 사업장을 방문하면서 정 회장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번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울산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찾는 등 꾸준히 화학 현장을 찾고 있다.

이번 회동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재계에서는 기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동맹'이 소재까지 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이 이번 회동에서 자동차 신소재 개발 분야의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현대차 자동차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곳이고, 신 회장은 최근 현장 방문에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 투자를 당부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 회장은 올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개별적으로 단독 회동을 한 바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대기업 총수들이 따로 만난 만큼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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