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국에 IPTV 플랫폼 수출…국내 통신사 중 첫 글로벌 진출

입력 2020-11-26 17:33   수정 2020-11-27 01:37


KT의 기술을 적용한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태국에서 출시됐다. 국내 통신사의 IPTV 첫 수출 사례다.

KT는 태국 3BB TV가 IPTV 서비스인 ‘3BB 기가(GIGA)TV’를 상용화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KT의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솔루션, 콘텐츠 전송망 최적화 기술, 광고 및 추천 검색 서비스, 엔드투엔드(End-to-End) 품질 관리 기술과 플랫폼이 적용됐다. 사업 규모는 240억원이다.

3BB 기가TV에는 현지 상황을 반영한 기능이 들어갔다. 태국의 일반적인 가족 구성이 4명 이상이라는 점을 반영해 개인화 ID를 6개까지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열대성 폭우로 네트워크가 불안정해질 때에 대비해 화질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별도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IPTV상에서 OTT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환경(UI)도 적용했다.

KT의 IPTV 플랫폼 운영 역량도 접목했다. 3BB 기가TV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의 KT 미디어운용센터에서 원격으로 서비스 감시와 시스템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한다. KT는 향후 관리를 대행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는 15개월의 준비 기간 동안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장조사와 컨설팅, 플랫폼 개발, 시스템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은 화상회의와 원격제어 등으로 이뤄졌다.

KT는 IPTV 수출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19에 따라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KT의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T는 태국 3BB TV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지능형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수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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