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586 운동권'이 文정부 둘러싸고 나라 망쳐"

입력 2020-11-28 11:56   수정 2020-11-28 11:57


원희룡 제주지사(사진)가 28일 현 정부의 실세 '586 운동권 세대'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너무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저는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했지만 그래도 노무현 정부 2.0으로서 국민과의 소통, 상대와의 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우려보다 컸다"며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과 달리 대통령이라면 가져야 할 소통이란 기본 의무에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 무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대통령이라면 가져야 할 소통이란 기본 의무에 문재인 대통령은 너무나 무심하다"며 "기자회견이 1년에 한번 꼴인데 이 정도로 기자회견을 싫어하는 정부는 최근 들어 박근혜 정부뿐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중 150번이나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은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도 침묵할 뿐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시간이 너무 오래 됐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원희룡 지사는 자신도 586세대임을 언급하면서도 "지금 문재인 정부를 장악하는 실세들은 소위 '586' 세대"라며 "이 '586' 세대의 태생적 한계가 한국을 망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은 2020년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공산주의가 붕괴될 때 '586'세대의 생각은 바뀌었는지 몰라도 사고 방식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국민일 뿐인 사람들을 적과 동지로 구별해 투쟁의 대상으로 삼았던 시대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안타깝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꼬집었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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