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에 육박한 사모펀드…올해 M&A 40% 주도

입력 2020-11-29 17:34   수정 2020-11-30 03:17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펀드(PEF)가 굴리는 자금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성사된 M&A의 약 40%에 PEF가 참여하는 등 자본시장에서 PEF의 역할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경영참여형 PEF 750곳이 출자자(LP)로부터 모집한 자금은 92조1573억원에 달했다. 경영참여형 PEF가 허용된 첫해인 2005년(2조8955억원)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PEF는 M&A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한국경제신문의 자본시장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영권 매각(부동산·인프라 제외) 거래는 151건이었다. 이 중 PEF가 매각 측인 경우는 13.2%, 인수 측인 경우는 31.2%에 달했다. PEF끼리 거래하는 세컨더리딜은 6.0%였다. 전체 거래의 38.4%에 PEF가 참여할 정도로 활동 반경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금액으로 보면 PEF가 낀 딜의 비중은 43.1%로 건수로 헤아릴 때보다 더 높았다. 덩치가 큰 거래일수록 PEF의 참여가 많았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이 기내식·기내면세점 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팔았고, 한국콜마는 제약사업부를 IMM PE에 넘겼다.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를 스카이레이크에, 유압기기를 제조하는 두산모트롤BG는 소시어스PE·웰투시매니지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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